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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기독교 1000년사 제2부’ 리뷰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회심)

신학서적

by noruboy 2020. 6. 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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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S9WT5Xc_N30

세속주의 관점에서 기독교의 발흥사를 요약한 유튜브 영상

이 유튜브 영상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기독교의 공인에 가장 직접적인 역할을 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회심이다. 그가 등장하기 전인 서기 303년 디오클레티아누스는 자신이 태양신 아폴로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아폴로는 기독교라는 새 신앙이 로마에 창궐하는 것에 분개했다. 그래서 기독교도를 죽이는 박해가 시작되었다.

 

그는 지중해 연안에서 기독교를 일소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대 박해가 있은 지 10년도 안되어 기독교가 로마 제국을 석권한다. 어떻게 팔레스타인에서 시작된 종교가 로마제국과 유럽을 강타한 것일까? 기독교의 융성은 역사상 가장 놀라운 성공 사례로 볼 수 있다. 기독교는 300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 오지에서 로마제국 전체로 퍼졌다.

 

수세기에 걸친 박해와 억압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는 살아남았고,큰 번영을 구가했다. 예수 사후 300년경 기독교를 원수로 생각한 황제에 의해 잠시 파멸에 직면하는 듯했지만,반대로 기독교는 황제들을 굴복시켰다. 서기 3세기 초 로마는 정치적 혼란에 빠져있었다. 정정이 불안하고, 야만족이 침공하고, 경제가 파탄에 이르러 제국이 붕괴될 위기였다. 50년 동안 황제가 22명이나 등장했는데, 그 중 20명이 제명에 죽지 못했다.

 

서로마의 카이사르로 불린 콘스탄티누스는 원래 군인 출신으로 영국의 요크 지역을 할당받았다.그런데 그가 권력을 위해 운명적 도박을 감행한다. 그는 군대를 일으켜 로마 황제를 축출하려고 했다. 그런데 콘스탄티누스가 하늘을 우러러보니 갑자기 십자가 표지가 나타난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이교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십자가의 환영이 나타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예고하는 두려운 음성을 들었다. 이런 그의 초자연적인 체험으로 예루살렘에서 생겨난 작은 반란의 무리가(PD의 주장, 개인적으로 저런 표현에 동의할 수 없다) 로마제국을 정복한 것이다.

 

콘스탄티누스의 개종은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반전이었다. 그는 밀라노 칙령을 반포하여 기독교를 제국의 종교로 공인했다. 이로써 로마에 의한 박해는 영원히 끝났다. 서기 323년 그는 동쪽의 이교도 황제 니키니우스를 점령했다. 그는 동서를 통일한 지배자였다.

 

로마를 통일한 축하 의식이 기독교 식으로 거행되었다. 그의 이야기를 보면 마치 바울의 다메섹 회심을 보는 것 같다. 하나님은 항상 자신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초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하신다. 바울을 통해서 그렇게 하셨고, 콘스탄티누스를 통해 그렇게 하셨다.

 

이러한 역사들을 보면 지금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방식으로 초자연적으로 역사하실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물론 콘스탄티누스가 진짜 기독교인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무늬만 기독교인이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바울이 경험했던 것처럼 확실한 초자연적인 계시가 그에게 임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기독교의 공인화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수많은 역사적 증거를 남기셨다.

 

그래야 나중에 사람들이 그분 앞에 섰을 때 누구도 그분을 찾지 못한 불성실을 변명으로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의 신앙이 나태해지고, 긴장감이 조금씩 없어질 때 이러한 영상을 보면 내가 믿는 것의 뿌리가 우연이 아님을 다시 생각게 된다.

 

그런데 이 영상을 보면서 좀 이상한 부분이 있었다. 이 영상을 제작한 사람들이 친-기독교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냐하면 예수의 육체적 부활을 부인하는 신약학자인 도미닉크로산을 인터뷰하는 내용이 나왔기 때문이다. 도미닉 크로산은 예수의 시체가 짐승에 의해서 먹혔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예수의 부활은 철저하게 영적인 환상이지,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데 도미닉크로산은 사실 교회사 전공 학자도 아니다. 수업 대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영상을 보았지만, 영상에 뭔가 모르게 사람을 찜찜하게 만드는 그런 요소들이 있었다. 아마 이 영상을 제작한 PD는 기독교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게스트로 섭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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