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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칭의 교리는 성도들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도록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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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uboy 2020. 7. 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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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리곤던컨
설교 제목: 하나님을 상속받는 사람들 (로마서 8: 16-25)
책 이름: 천국 묵상(Coming Home : Essays on the New Heaven and New Earth)
저자: 팀 켈러, 존 파이퍼, D.A 카슨 외 지음
옮긴이: 서경의

출처: 리곤던컨은 최근 선교 지망생들이 성경에 무지하며, 신학을 무시하면서도 자신들이 잘 준비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18323)

 로마서 6~8장에서 바울은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삶에서 의를 이루는지를 강론한다. 로마서 8장은 성도의 삶에서 성령이 하시는 일을 다루고 있으며,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실제적인 질문 아홉 개를 던진다.

1. 자기 안에 죄가 내재함에도 우리는 어떻게 은혜 가운데서 성장할 수 있을까?
2. 경건한 삶과 세속적인 삶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3.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어떻게 보여주시는가?
4. 현재의 고난은 미래의 영광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역사하는가?
5. 성령은 우리를 위해 어떻게 중보 하는가?
6.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것을 우리는 어떻게 확신하는가?
7. 하나님은 우리를 어느 정도로 위하시는가?
8. 하나님의 의롭다 하심 안에서 우리는 얼마나 안전한가?
9. 우리는 어떻게 넉넉히 승리자가 될 수 있는가?

현재의 고난과 미래의 영광은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현재 겪는 고난은 미래의 영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당해야 한다거나, 또한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것도 아니다. 현재의 고난에는 목적이 있으며, 하나님의 양자 됨 및 장래에 얻게 될 영광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이 성경에서 보여주시는 마지막 때의 모습에는 ‘지금’과 ‘장래’의 측면이 함께 있음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대부분은 이 사실을 인정한다. 다만 복음주의자는 ‘장래’만 지나치게 강조하고, ‘지금’에 대해서는 소홀히 한다는 비판이 일부 있다. 또한 개인 구원을 강조하다 보니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큰 그림을 놓치고 있는데, 사실상 개인 구원은 이 큰 그림의 일부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개인은 큰 벽을 이루어가는 하나의 벽돌이며, 우리는 보다 큰 무엇의 일부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과 ‘장래’ 모두 중요하다고 확증한다.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성경은 현재가 영원히 중요하며 또한 영원히 현재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한결같이 가르친다.

고난에 대해 생각하다
로마서 8장 16-17절에서 바울은, 고난 당하는 중에 있는 우리에게 성령께서 하나님의 양자임을 증언하신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증언에 힘입어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한다. 성령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상속자임을 우리 영에 증언한다.

[8:17, 개정]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그런데 혹 누군가는 바울이 17절 후반부를 생략했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이는 마치 빌립보서 1장 29절과 비슷하다.

[1:29, 개정]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은 왜 고난에 대한 부분을 추가해야 했을까?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사실 대단한 은혜다. 그런데 그를 위해 고난을 당하는 것도 역시 은혜임을 말한다. 같은 원리가 로마서 8장 16절에서도 적용된다. 바울은 우리의 고난이 하나님의 자녀 됨을 증거 한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의 고난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며 무의미한 것도 아니다. 우리의 고난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명한다.

[8:16, 개정]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바울은 확신의 근거를 객관적 증거나 주관적 증거, 둘 다에 둔다. 즉, 확신의 근거에는 내적 측면과 외적 측면이 있다. 또한 바울은 성령이 우리에게 확신을 준다고 말한다. 사람은 그런 확신을 줄 수 없다. 복음을 전할 때는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성령의 증거를 대체할 수 없다.
성령의 증언이 있다고 해서 고난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위대한 유산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그저 물건들이 아니다. 아브라함 언약에 담긴 최대 유산은 하나님 자체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너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상속받는가? 바로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우리 유산이다.

바울은 거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롬 8: 17)”라고 말한다. 예수에게 속한 것은 또한 당신의 것이다. 당신이 그분에게 속했기 때문이다.

고난과 영광의 네 가지 측면
바울은 로마서 8장 18-25절에서 네 가지로 가르침을 정리한다.

(1) 현재의 고난: 18절은 현재의 고난에 대해 이야기한다.이 말씀은 의롭다 하심을 받았고 양자가 되었다고 성령이 당신의 영에 증거 하실지라도,그것이 고통 없는 삶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오히려 그럴수록 고난이 보장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먼저는 우리가 아픔을 피할 수 없는 타락한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렇고, 또한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내적-외적으로 고난을 받는다. 그런데 주권자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영원한 목적을 위해 고난을 사용하시며,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영광을 주신다.

(2) 장래의 영광: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우리가 여기에서 당하는 시련은 진짜다.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도저히 견뎌낼 수 없을 것만 같다. 자기의 출생을 저주한 욥의 심정을 공감한다.

그러나 바울은 우리가 겪는 모든 고난을 다 합쳐도, 장차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지금 우리 눈 앞에 장래에 나타날 영광이 주어졌다. 이는 우리가 현실을 외면한 채 ‘그림의 떡’이나 구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 여기에서 난관에 부닥쳤을 때 우리가 인내하고, 복을 빌 수 있도록 힘을 더해준다.

하나님이 당신 안에서 생산하시는 영광은 고난과는 비교할 수 없이 중한데, 이 고난이 당신을 예수님처럼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아담과 하와의 다락 이후 하나님의 형상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크게 흐려졌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심으로써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다시 받아들이셨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과정을 시작하셨다. 언젠가 그분은 우리를 보실 것이며, 우리는 그와 같을 것이다. 구주께서도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우셨다. 하나님은 당신을 자기처럼 만들려고 하신다.
인내와 견인은 종종 과소평가된다.

개혁대학생선교회개혁 대학생선교회(Reformed University Fellowship) 총재인 톰 캐논은 캠퍼스 사역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인내는 열정을 능가한다.” 이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좋은 충고다.

장래의 소망으로 인내하다
만약 우리의 소망이 장래에 있다면, 우리는 ‘지금’을 멀리하게 되지 않을까? 어떤 이는 칭의 교리가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비사회적이라고 비판한다.

따라서 칭의 교리를 더욱 사회적으로 수정해서, 현 세상에 더욱 적극 개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존 뉴턴과 윌리엄 월버포스가 마지막까지 노예제를 폐지하도록 힘을 실어준 것은 개신교 개혁주의 칭의 교리 덕분이었다.

개혁주의 칭의 교리는 대영 제국의 노예제를 끝장냈다. 그들은 이 말씀을 제대로 이해했다. ‘장래’에 소망을 두지 않는 자는 지금 제대로 살 수 없다. ‘장래’에 소망이 없으면, ‘지금’ 세상에 완전히 압도되어 살아남을 수 없다. 바울은 미래를 바라보며, 장래의 우리 모습을 그리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고난을 견디고 인내하라고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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